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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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Photo by MD Duran / Unsplash

AI의 영향은 저숙련 일자리에 먼저 닥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이 AI 종류별로 노출도를 계산해 보니, 글을 쓰고 일을 처리하는 AI는 오히려 학력과 소득이 높은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소득부터 보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모두 임금이 높을수록 노출도가 올라갔습니다. 에이전틱 AI는 특히 임금 상위 20% 구간에서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학력도 비슷합니다. 생성형 AI는 대졸자에서 노출도가 가장 높았고, 에이전틱 AI는 대학원 졸업자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에이전틱 AI는 학력이 올라갈수록 노출도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피지컬 AI만 정반대입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노출도가 높았고, 나이로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공장과 현장의 육체노동을 기계가 대신해 온 지난 자동화의 흐름을 그대로 잇는 모습입니다.

같은 'AI'라는 이름 아래서도, 사무실의 AI는 위쪽을, 현장의 AI는 아래쪽을 향하는 셈입니다. 물론 노출도는 AI가 쓰일 여지를 뜻할 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글은 한국은행 조사국 김보성·정민수·정유정·장수빈 연구진의 BOK 이슈노트 「AI와 지역 노동시장」(2026년 9월 15일)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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