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향이 큰 지역 순위, AI 종류에 따라 뒤집힌다
어느 지역 일자리가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요. 답은 어떤 AI를 묻느냐에 따라 거의 정반대로 나옵니다. 문서를 다루는 생성형 AI는 서울이 1위, 몸을 쓰는 피지컬 AI는 경북이 1위입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은 17개 시도의 직업 구성을 바탕으로 지역별 AI 노출도를 계산했습니다. 생성형 AI는 서울, 세종, 경기, 인천 순으로 높았고 전남, 경북, 강원이 가장 낮았습니다. 일의 흐름 전체를 맡는 에이전틱 AI도 서울·세종·경기가 1~3위로 같았습니다.
피지컬 AI로 넘어가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경북, 전남, 충북, 울산 순으로 높았고, 세종, 서울, 경기가 가장 낮았습니다. 생성형 AI 순위에서 바닥권이던 전남과 경북이 이번에는 꼭대기에 있습니다.
차이는 일의 구성에서 나옵니다. 비수도권에는 기계를 다루고 몸을 쓰는 일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장치·기계 조작, 단순노무, 서비스직을 합치면 비수도권 일자리의 39.7%를 차지해, 수도권보다 높습니다.
다만 이 순위는 각 지역의 일자리 구성으로 계산한 '잠재적' 노출 정도입니다. 그 지역 기업들이 AI를 실제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잰 값은 아닙니다.
이 글은 한국은행 조사국 김보성·정민수·정유정·장수빈 연구진의 BOK 이슈노트 「AI와 지역 노동시장」(2026년 9월 15일)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