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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물가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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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물가 주인공은 나야 나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동향이 지난주 공개됐습니다. 발표 직후 언론은 “물가가 심각하게 올랐다”는 제목을 앞다퉈 내걸었고, 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습니다. 이번 달 기사 속 주인공은 쌀과 라면이었지만, 지난달과 그 전 달을 떠올리면 주인공은 늘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달의 주인공은 정말 그 자리에 어울렸을까요? 주인공 선발기준 8월 5일 발표된 <2025년

국장은 정말 바보의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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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은 정말 바보의 선택일까

돈과 관련된 뉴스는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중에서도 세금은 논쟁을 피할 수 없는 주제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세제개편안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종목당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부과되던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다시 10억원 이상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어느 바보가 국장에 투자하겠냐"는 말이 담긴 기사가 연일

증권사의 목표주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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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목표주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뉴스를 보다 보면 같은 종목에 대해서도 증권사마다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놓는 걸 종종 보게 됩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HBM 가격 하락을 이유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고, 국내 증권사들은 35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 SK하이닉스 주가폭락 촉발한 골드만…"내년에 처음으로 HBM 가격 하락" * SK하이닉스 35만원까지

PER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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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이란 무엇인가요?

PER(Price to Earnings Ratio)은 주식의 가격이 그 기업의 수익에 비해 어느 정도 비싼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가수익비율’이라고도 불리며, 쉽게 말하면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EPS) 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10만 원이고 EPS가 5,000원이라면 PER은 20입니다. 이

집값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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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오른다

2025년 중반, 부동산 시장에 다시 열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는 “서울 집값 상승”, “강남 전고점 돌파”라는 문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지점이 생깁니다. * 진짜 오르고 있는 것이 맞는가? * 왜 오르고 있는가? *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인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DTI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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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란 무엇인가요?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하나의 용어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이름은 DSR과 비슷하지만, 계산 방식과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DTI는 연간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 관련 대출에 한정해 내가 갚아야 할 금액이 소득의 몇 퍼센트인지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연

DSR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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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이란 무엇인가요?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LTV와 함께 중요한 기준이 되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DSR은 말 그대로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매년 갚아야 할 모든 대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 원인 사람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등을 합쳐서 연간 1,500만

금리를 내리면 변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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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내리면 변하는 것들

2025년 6월,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4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2% 목표에 도달했다는 확신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5월 29일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습니다. 물가와 경기 흐름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한은은

왜 미국 기준금리는 '범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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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 기준금리는 '범위'일까?

한국의 기준금리는 하나의 숫자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 3.5%”처럼요. 그런데 미국은 다릅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25%에서 5.50%로 유지했다”는 식으로 두 개의 숫자, 즉 범위로 발표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미국은 기준금리를 단일 수치로 고정하기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자연스럽게 결정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택하고

관세 이면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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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이면의 경제

최근의 경제 뉴스는 ‘관세’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역갈등, 수출 규제, 공급망 분절과 같은 이슈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OECD와 한국은행이 각각 6월 3일과 6월 5일에 발표한 보고서는 이 복잡한 현실을 숫자라는 언어로 드러냅니다. 세계 경제는 단순한 충격이 아닌 전환의 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