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이번 달 물가 주인공은 나야 나

이번 달 물가 주인공은 나야 나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동향이 지난주 공개됐습니다. 발표 직후 언론은 “물가가 심각하게 올랐다”는 제목을 앞다퉈 내걸었고, 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습니다. 이번 달 기사 속 주인공은 쌀과 라면이었지만, 지난달과 그 전 달을 떠올리면 주인공은 늘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달의 주인공은 정말 그 자리에 어울렸을까요? 주인공 선발기준 8월 5일 발표된 <2025년

국장은 정말 바보의 선택일까

국장은 정말 바보의 선택일까

돈과 관련된 뉴스는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중에서도 세금은 논쟁을 피할 수 없는 주제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세제개편안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종목당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부과되던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다시 10억원 이상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투자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어느 바보가 국장에 투자하겠냐"는 말이 담긴 기사가 연일

유튜브 뮤직이 넘은 선

유튜브 뮤직이 넘은 선

2025년 7월, 유튜브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포함된 유튜브 뮤직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자진 시정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음악 서비스를 제외한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것도 이 맥락에서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방식의 결합상품은 이전부터 멜론이나 지니뮤직에도 적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시장 1위를 유지할 때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증권사의 목표주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증권사의 목표주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뉴스를 보다 보면 같은 종목에 대해서도 증권사마다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놓는 걸 종종 보게 됩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HBM 가격 하락을 이유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고, 국내 증권사들은 35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 SK하이닉스 주가폭락 촉발한 골드만…"내년에 처음으로 HBM 가격 하락" * SK하이닉스 35만원까지

PER이란 무엇인가요?

PER이란 무엇인가요?

PER(Price to Earnings Ratio)은 주식의 가격이 그 기업의 수익에 비해 어느 정도 비싼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가수익비율’이라고도 불리며, 쉽게 말하면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EPS) 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10만 원이고 EPS가 5,000원이라면 PER은 20입니다. 이

118년 만의 폭염

118년 만의 폭염

“118년 만의 폭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포털 뉴스 화면을 장식하던 표현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됐고, 한낮 기온은 연일 35도를 넘나들었습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도 이어졌죠. 당시 많은 언론은 이례적인 더위를 강조하며 “118년 만”,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앞다퉈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잠시 한풀 꺾인 지금, 우리는 문득

집값이 오른다

집값이 오른다

2025년 중반, 부동산 시장에 다시 열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는 “서울 집값 상승”, “강남 전고점 돌파”라는 문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지점이 생깁니다. * 진짜 오르고 있는 것이 맞는가? * 왜 오르고 있는가? *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인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DTI란 무엇인가요?

DTI란 무엇인가요?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하나의 용어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이름은 DSR과 비슷하지만, 계산 방식과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DTI는 연간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 관련 대출에 한정해 내가 갚아야 할 금액이 소득의 몇 퍼센트인지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연

GDP는 어떻게 계산될까?

Economy

GDP는 어떻게 계산될까?

뉴스에서 “올해 GDP 성장률은 몇 퍼센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 GDP는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요? 그리고 무엇이 늘어나야 ‘좋은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한 나라의 경제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말합니다. 즉, 나라 안에서 돈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