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배치기술자(FDE)란? AI 시대에 주목받는 새 직업

Share
전방배치기술자(FDE)란? AI 시대에 주목받는 새 직업
Photo by Compagnons / Unsplash

전방배치기술자(FDE, Forward Deployed Engineer)는 고객사 현장에 직접 들어가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본사에서 제품을 만들어 넘기는 대신 고객의 공장에 상주하면서, 현장의 노하우를 AI 제품에 녹여 넣고 AI 기술이 실제 업무에 자리 잡도록 양쪽을 잇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름에 '전방'이 붙은 건 개발자가 본사가 아니라 현장이라는 최전선에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이 직함을 널리 알린 곳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AI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은 이 직업을 지역 경제의 관점에서도 눈여겨봅니다.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나 산업용 AI가 발전할수록, 기획과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이 연구실이 아니라 공장 현장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제조 대기업은 기획과 연구는 수도권에서, 생산은 비수도권 공장에서 나눠 맡아 왔습니다. 연구진은 FDE 같은 역할을 하는 전문가가 제조기업 안에서도 늘어나면, 비수도권 공장이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곳을 넘어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을 주도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은 한국은행 조사국 김보성·정민수·정유정·장수빈 연구진의 BOK 이슈노트 「AI와 지역 노동시장」(2026년 9월 15일)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Read more

경력 같은 신입을 찾습니다: AI와 지역 노동시장

경력 같은 신입을 찾습니다: AI와 지역 노동시장

신입 채용 공고에 '경력 우대'가 붙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신입을 뽑는다면서 경험부터 묻는 공고 앞에서, 사회초년생이 들어 온 조언은 대개 하나였습니다. 일단 기회가 많은 서울로 가라는 것. 이 조언에는 근거가 있었습니다. 수도권은 전국 일자리의 절반(51.1%)을 품은 곳이고, 새로운 산업도 대개 이곳에서 먼저 자랐습니다.

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AI의 영향은 저숙련 일자리에 먼저 닥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이 AI 종류별로 노출도를 계산해 보니, 글을 쓰고 일을 처리하는 AI는 오히려 학력과 소득이 높은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소득부터 보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모두 임금이 높을수록 노출도가 올라갔습니다. 에이전틱 AI는 특히 임금 상위 20% 구간에서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학력도

AI 영향이 큰 지역 순위, AI 종류에 따라 뒤집힌다

AI 영향이 큰 지역 순위, AI 종류에 따라 뒤집힌다

어느 지역 일자리가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요. 답은 어떤 AI를 묻느냐에 따라 거의 정반대로 나옵니다. 문서를 다루는 생성형 AI는 서울이 1위, 몸을 쓰는 피지컬 AI는 경북이 1위입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은 17개 시도의 직업 구성을 바탕으로 지역별 AI 노출도를 계산했습니다. 생성형 AI는 서울, 세종, 경기, 인천 순으로 높았고 전남,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