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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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outh Korea
황예환
관세 이면의 경제

경제

관세 이면의 경제

최근의 경제 뉴스는 ‘관세’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역갈등, 수출 규제, 공급망 분절과 같은 이슈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OECD와 한국은행이 각각 6월 3일과 6월 5일에 발표한 보고서는 이 복잡한 현실을 숫자라는 언어로 드러냅니다. 세계 경제는 단순한 충격이 아닌 전환의 시기를

GDP는 어떻게 계산될까?

경제

GDP는 어떻게 계산될까?

뉴스에서 “올해 GDP 성장률은 몇 퍼센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 GDP는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요? 그리고 무엇이 늘어나야 ‘좋은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한 나라의 경제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말합니다. 즉, 나라 안에서 돈이 얼마나

정치는 숫자를 향한다

정치

정치는 숫자를 향한다

우리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2025년 6월 현재, 60세 이상 유권자는 이미 20·30대 유권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이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인구 구조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제 정치인은 “인구가 많은

사전투표율, 정말 ‘역대급’일까

정치

사전투표율, 정말 ‘역대급’일까

이번 대선을 보도한 많은 언론이 사전투표율이 높다며 “역대 두 번째”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사실을 왜곡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대통령 선거는 2017년 제19대 대선입니다. 이후 2022년(제20대), 2025년(제21대)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세 번째 대선입니다. 즉,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매주 수요일,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매주 수요일,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세상을 설명하는 언어, 데이터 우리는 넘치는 뉴스와 말들 속에서 ‘사실’이 빠진 채 감정만 남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말보다 명확하고 흔들림 없는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편을 들지 않고, 상황을 왜곡하지 않으며, 우리가 놓친 구조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웬즈데이터는 그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비교하고, 시각화하여 지금의 한국 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