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뉴스레터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짧은 단상과 데이터 이야기들을 기록합니다. 웬즈데이터의 작업 과정이나 가벼운 인사이트를 편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느리게 사는 슬로 시티(Slow City)

노트

느리게 사는 슬로 시티(Slow City)

속도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일부 도시들은 오히려 속도를 늦추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슬로 시티(Slow City)’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슬로 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의 소도시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시작된 국제 운동입니다. 당시 시장들은 ‘더 빨라야 발전한다’는 인식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그들은 대신 ‘지역의 시간’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구

빨리빨리 문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노트

빨리빨리 문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빨리빨리’는 한국인의 성격을 상징하는 말로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이 말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사회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의 뿌리는 산업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0년대 이후 한국은 압축성장을 목표로 모든 영역에서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시간이 곧 돈”이라는 구호를 내세웠고,

쇠고기와 소고기, 뭐가 맞을까?

노트

쇠고기와 소고기, 뭐가 맞을까?

‘쇠고기’와 ‘소고기’, 둘 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맞춤법 사전에서 두 단어의 관계를 살펴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표준어는 ‘쇠고기’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쇠고기’를 표준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소’에 고기 ‘고기’를 붙인 말이지만, 중세국어 시기부터 ‘ㅅ’이 ‘ㅗ’와 결합해 ‘쇠’로 발음되는 형태가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 종류

노트

채식주의자 종류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모두 같은 식습관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서도 폭이 넓습니다. 고기만 안 먹는 사람부터, 모든 동물성 식품을 피하는 사람까지. 채식은 하나의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선택의 스펙트럼에 가깝습니다. 구분 허용 식품 플렉시테리언 🍎🥦🥚🥛🐟🐓🥩 폴로테리언 🍎🥦🥚🥛🐟🐓 페스코 🍎🥦🥚🥛🐟 락토 오보 🍎🥦🥚🥛 락토 🍎🥦🥛 오보 🍎🥦🥚 비건 🍎🥦 프루테리언 🍎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 가장 완화된 형태의 채식입니다. 평소에는 식물성 식단을

양적완화는 언제 시작됐을까?

노트

양적완화는 언제 시작됐을까?

지금은 너무 익숙해진 말,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하지만 이 정책이 등장한 건 불과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2001년,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사실상 0%까지 낮췄음에도 경기 침체가 끝나지 않자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금리라는 수단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자, 돈의 양 자체를 늘리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국채를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노란봉투법, 무엇이 달라지나?

노트

노란봉투법, 무엇이 달라지나?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손본 개정안의 별칭입니다. 2025년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9월 9일 공포되어 6개월 뒤인 2026년 3월 10일 시행됩니다. 이 별칭의 유래는 2014년 쌍용차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당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 소식에 시민들이 ‘4만7천 원’을 노란 봉투에 담아 보낸 연대 캠페인이 퍼졌고, 이후

존2 러닝은 무엇인가?

노트

존2 러닝은 무엇인가?

러너들이 자주 말하는 ‘존2(Zone 2) 러닝’은 심박수 기반 훈련 구간 중 하나입니다. 전체를 다섯 단계로 나눴을 때 존2는 비교적 낮은 강도지만, 긴 시간 지속할 수 있어 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흔히 “달리면서 대화가 가능한 정도”라고 설명됩니다. 존2 범위를 정하는 핵심은 최대심박수를 어떻게 계산하느냐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은 220

PER이란 무엇인가요?

노트

PER이란 무엇인가요?

PER(Price to Earnings Ratio)은 주식의 가격이 그 기업의 수익에 비해 어느 정도 비싼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가수익비율’이라고도 불리며, 쉽게 말하면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EPS) 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10만 원이고 EPS가 5,000원이라면 PER은 20입니다. 이

DTI란 무엇인가요?

노트

DTI란 무엇인가요?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하나의 용어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이름은 DSR과 비슷하지만, 계산 방식과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DTI는 연간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 관련 대출에 한정해 내가 갚아야 할 금액이 소득의 몇 퍼센트인지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연

DSR이란 무엇인가요?

노트

DSR이란 무엇인가요?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LTV와 함께 중요한 기준이 되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DSR은 말 그대로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매년 갚아야 할 모든 대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 원인 사람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등을 합쳐서 연간 1,5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