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정말 ‘역대급’일까

Share
사전투표율, 정말 ‘역대급’일까
Photo by Parker Johnson / Unsplash

이번 대선을 보도한 많은 언론이 사전투표율이 높다며 “역대 두 번째”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사실을 왜곡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대통령 선거는 2017년 제19대 대선입니다. 이후 2022년(제20대), 2025년(제21대)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세 번째 대선입니다.

즉,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라는 말은 세 번 중 두 번째라는 뜻에 불과합니다.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이터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 수치는 분명 높지만, 언론이 말하는 ‘역대’라는 표현은 마치 수십 년 중 두 번째인 듯한 착시를 줍니다.

언제나 중요한 건 절대 수치보다 ‘기준점’입니다.
기록은 비교로 만들어지지만, 비교는 기준을 정직하게 드러낼 때 의미가 있습니다.

Read more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월급이 깎였다: 2026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월급이 깎였다: 2026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 2026년 7월 직장인 평균 월급은 431만 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 물가는 2.8% 올라,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넉 달 연속 줄었습니다. * 직장인 열에 여덟이 일하는 300인 미만 사업장은 1.7% 오르는 데 그쳐, 올해 들어 한 분기도 물가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평균이 올랐다는 말은, 물가를 빼고 보면 열에

경력 같은 신입을 찾습니다: AI와 지역 노동시장

경력 같은 신입을 찾습니다: AI와 지역 노동시장

신입 채용 공고에 '경력 우대'가 붙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신입을 뽑는다면서 경험부터 묻는 공고 앞에서, 사회초년생이 들어 온 조언은 대개 하나였습니다. 일단 기회가 많은 서울로 가라는 것. 이 조언에는 근거가 있었습니다. 수도권은 전국 일자리의 절반(51.1%)을 품은 곳이고, 새로운 산업도 대개 이곳에서 먼저 자랐습니다.

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AI 노출도,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높다

AI의 영향은 저숙련 일자리에 먼저 닥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 조사국 연구진이 AI 종류별로 노출도를 계산해 보니, 글을 쓰고 일을 처리하는 AI는 오히려 학력과 소득이 높은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소득부터 보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모두 임금이 높을수록 노출도가 올라갔습니다. 에이전틱 AI는 특히 임금 상위 20% 구간에서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학력도

전방배치기술자(FDE)란? AI 시대에 주목받는 새 직업

전방배치기술자(FDE)란? AI 시대에 주목받는 새 직업

전방배치기술자(FDE, Forward Deployed Engineer)는 고객사 현장에 직접 들어가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본사에서 제품을 만들어 넘기는 대신 고객의 공장에 상주하면서, 현장의 노하우를 AI 제품에 녹여 넣고 AI 기술이 실제 업무에 자리 잡도록 양쪽을 잇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름에 '전방'이 붙은 건 개발자가 본사가 아니라 현장이라는 최전선에 배치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