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3월입니다. 새 학기, 새 부서, 새로운 모임. 봄의 시작은 늘 낯선 인사와 새로운 만남으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새로 저장되는 연락처가 늘어날수록, 휴대전화 주소록 아래로 조용히 밀려나는 이름들도 생겨납니다. 한때는 매일 일상을 나누었지만 이제는 명절에나 겨우 안부를 묻고, 결국 그마저도 뜸해진 인연들. 우리는 종종 조용히 멀어진 관계를 떠올리며 미안함이나 씁쓸함을 느낍니다. '
협업 및 광고 문의: yehwan.hwang@outlook.com
뉴스레터
3월입니다. 새 학기, 새 부서, 새로운 모임. 봄의 시작은 늘 낯선 인사와 새로운 만남으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새로 저장되는 연락처가 늘어날수록, 휴대전화 주소록 아래로 조용히 밀려나는 이름들도 생겨납니다. 한때는 매일 일상을 나누었지만 이제는 명절에나 겨우 안부를 묻고, 결국 그마저도 뜸해진 인연들. 우리는 종종 조용히 멀어진 관계를 떠올리며 미안함이나 씁쓸함을 느낍니다. '
노트
어른이 되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캔자스대학교 제프리 홀(Jeffrey Hall)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시간'과 '확률'이라는 데이터로 증명했습니다. 원문 논문에 등장하는 '우정 단계 전환 확률(Probability of Transition)' 차트를 살펴보면, 타인과 함께 보낸 누적
노트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낄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제시한 '던바의 수(Dunbar's Number)'입니다. 그는 영장류의 뇌 크기(신피질의 용량)와 무리의 규모가 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도출했습니다. 그 숫자는 약 150명입니다. 흥미로운
뉴스레터
식당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영수증을 건넵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이지만,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을 스캔하고 "음식이 맛있고 친절해요"라는 리뷰를 남깁니다. 그 대가로 시원한 음료수 한 캔을 서비스로 받습니다. 내가 쓴 이 짧은 글은 과연 '리뷰'일까요, 아니면 음료수와 맞바꾼 '거래'일까요?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식당을
노트
과거에는 누구나 식당 리뷰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쟁 업체를 깎아내리는 '별점 테러'나, 돈을 받고 허위 극찬을 도배하는 '리뷰 대행사'가 기승을 부렸죠. 이를 막기 위해 네이버가 2019년 야심 차게 꺼내든 구원투수가 바로 '영수증 리뷰'였습니다. '진짜 돈을 낸 사람'
뉴스레터
어느덧 2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달콤했던 연휴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빽빽한 업무 루틴이 다시 우리의 일상을 빈틈없이 채웠습니다. 3월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목전에 둔 지금, 숨 가쁜 하루 속에서 문득 '밸런스'를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4일만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일과 삶, 이 두 가지의 균형은 과연 몇 대 몇이 적당할까요?
뉴스레터
새해가 되면 유독 자주 들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토끼띠가 삼재래", "너는 날삼재니까 특히 조심해야 해." 스마트폰으로 주식 차트를 분석하고, AI가 업무를 돕는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수백 년 전의 통계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나는 그런 거 안 믿어"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일이 꼬이면
노트
"당신은 타인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 하지만, 때로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군요." 이 문장을 읽고 "어? 이거 완전 내 얘긴데?"라고 생각하셨나요? 놀라지 마세요.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Bertram Forer)가 1948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사용한 문구입니다. 당시 학생들은 이 성격 검사가 자신을 '아주 정확하게(
뉴스레터
테슬라(Tesla)를 둘러싼 숫자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정치적 발언과 기행이 대중의 호감도를 깎아먹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고개를
노트
주가가 폭락한 날, 저녁 뉴스를 틀면 전문가들은 기다렸다는 듯 해설을 내놓습니다. "금리 인상 공포 때문에", "국제 유가 불안정 때문에". 이유는 늘 명쾌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 '이유' 때문에 주가가 내렸을까요? 아니면 주가가 내렸기 때문에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인 걸까요? 인과관계라는 이름의 마약
뉴스레터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달리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강 공원과 도심은 형형색색의 러닝 크루들로 가득 찼고, SNS는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 인증샷으로 도배되었죠. 스포츠 브랜드들은 앞다퉈 수십만 원대 카본 러닝화의 품절 대란을 훈장처럼 홍보했습니다. 비록 겨울 추위에 그 열기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미디어와 기업들은 여전히 확신에 찬
노트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치로 인지하는 것을 넘어, 그 목적과 맥락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올바르게 활용하는 포괄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Literacy)이 지식 사회의 기초였다면, 데이터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수적인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 능력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1. 데이터 수집